당근마켓·중고나라 애용…선택 기준은 신뢰성·품질·편리성 순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소비자 3명 중 2명은 최근 1년 새 중고거래를 경험했고, 이에 대한 인식도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에 따르면 최근 전국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중고거래 및 관련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인식과 행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최근 1년간 '중고거래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64%에 달했다. '고려는 했으나 경험은 없다'는 20%였고, '고려하지 않았다'는 16%였다.
조사 대상의 30%는 구매와 판매 경험이 모두 있었고, 구매 경험만 있거나 판매 경험만 있는 경우가 나란히 17%씩이었다.
중고거래에 대해 '긍정적이고 의향이 있다'는 전체의 67%였다. '보통'이라는 반응은 21%, '부정적이고 의향이 없다'는 12%였다.
중고거래 경험자들은 최근 1년 내 이용한 적이 있는 서비스로 당근마켓(73%)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중고나라(57%), 번개장터(22%), 온라인 중고서점(18%), 대형 온라인몰(10%), 오프라인 중고서점(10%) 등 순이었다.
서비스 선택 기준은 '신뢰성'(60%) 이라는 답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믿을 수 있는 상품 품질'(37%), '편리한 거래 방식'(33%), '안전결제 서비스 가능 여부'(30%), '사전 판단 가능 여부'(24%)가 뒤를 이었다.
구매자들은 중고거래를 하는 이유로 '저렴한 가격에 좋은 제품을 구매할 수 있어서'(79%), '새 상품까지는 필요 없는 물품이어서'(48%), '약간의 할인이 가능한 경우가 있어서'(31%) 등이라고 답했다.
판매자들의 경우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처리할 수 있어서'(64%), '버리기엔 아까운 것 같아서'(60%), '나보다 더 필요한 사람이 있을 것 같아서'(39%), '좋은 가격으로 판매가 가능해서'(37%) 중고거래를 한다고 밝혔다.
대면과 비대면 방식의 선호도는 각각 55%, 45%였다.
코바코는 "절약 소비로만 여겨졌던 중고거래가 이제는 소비시장을 주도하는 새로운 거래 방식이자 하나의 라이프 스타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밝혔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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