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주교황청 한국대사관(대사 추규호)은 바티칸 박물관의 한국어 음성안내 시스템(오디오 가이드)을 수정·보완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시스템 개선은 최근 10여년에 걸쳐 전시품이 추가되고 일부 작품의 위치가 바뀌는 등 변경 사항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전성기를 이끈 천재 예술가 미켈란젤로의 작품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이 있는 시스티나 경당을 설명하는 부분에는 배우 안성기 씨의 목소리가 담겨 눈길을 끈다. 안성기 씨는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 잘 알려져 있다.
바티칸 박물관의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는 2006년 4월 처음 도입돼 박물관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의 충실한 길잡이 역할을 해왔다.
1509년 개관한 바티칸 박물관은 고대 로마·이집트 유물과 르네상스 걸작 미술품 등 총 7만여 점의 예술품을 보유한 세계 최대 박물관 가운데 하나다.
작년 11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폐쇄됐다가 이달 1일 다시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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