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오스트리아 재무 장관이 부패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dpa 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검찰은 게임과 카지노 사업을 운영하는 기업의 한 책임자가 해외 세금 건과 관련해 정부 관계자의 도움을 받으려고 한 정당에 후원금을 제공했다는 혐의에 대해 수사 중이다.
이에 대해 게르노트 브뤼멜 장관은 검찰이 자택을 수색한 사실은 확인했지만, 소속 정당인 국민당이 게임·카지노 관련 대기업인 노보매틱으로부터 후원금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고 잘못된 혐의를 벗기 위해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보매틱의 하랄트 노이만 전 최고경영책임자(CEO) 역시 이번 건과 관련해 국민당에 후원금을 약속하거나 제공 또는 시사한 바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야당은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의 '오른팔'로 알려진 브뤼멜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얀 크라이너 사민당 의원은 "문명국이라면 장관은 사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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