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한국 '빅3' 조선업체들이 연초부터 잇따라 수주 낭보를 전하고 있다.
삼성중공업[010140]은 아시아 선주로부터 1만5천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급 액화천연가스(LNG) 연료추진 컨테이너선 5척을 수주했다고 15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총 7천812억원이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대기오염가스 배출 규제 부합을 위해 청정에너지인 LNG를 주된 연료로 사용하는 컨테이너선으로, 2023년 7월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된다.
또 운항 효율 개선을 위해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연료 절감장치와 스마트십 솔루션 '에스베슬'이 탑재된다.
삼성중공업은 셔틀탱커 등을 포함한 원유 운반선 시장에서 현재까지 총 22척의 LNG 연료추진 선박을 수주한 바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올해 노후 선박 교체 수요로 친환경 컨테이너선 발주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차별화된 친환경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제품을 선제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연초 극심한 수주가뭄을 겪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 들어 우리나라 '빅3' 업체들이 연이어 수주에 성공하고 있다.
세계 1위 조선업체인 한국조선해양[009540]은 올해 들어 초대형 컨테이너선, VLCC 등 총 22척을 수주해 19억 달러의 계약 성과를 올렸다.
삼성중공업도 이번 수주로 총 10척(13억 달러)을 계약했다.
이에 더해 대우조선해양[042660]도 1조1천억원대 규모의 LNG 이중연료 추진 VLCC 10척 수주를 앞두고 있다.
viv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