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전문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N501Y) 검사에 특화된 자체 키트를 개발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보건·위생·검역 당국인 '소비자 권리보호·복지 감독청'(로스포트레브나드조르)은 이날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시약 키트가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통과해 러시아 내 사용 승인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이 키트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N501Y)에 감염된 검체 임상시험에서 높은 정확도를 보여줬다"면서 "해당 기술은 향후 다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나 다른 병원체 검사를 위한 시약 키트 개발에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로스포트레브나드조르 산하 바이러스·생명공학 연구센터 '벡토르'는 지난달 세계에서 처음으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사진 촬영에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9월 영국 잉글랜드 남부에서 처음 발견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는 유전자 변형으로 전염력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최대 70% 강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유럽을 거쳐 세계 각국으로 빠르게 번져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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