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백악관에 갈 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릴까 봐 다소 걱정이 됐었다고 털어놨다.
파우치 소장은 14일(현지시간)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와 인터뷰에서 '자신이 코로나19에 걸릴까 봐 걱정한 적이 있느냐'는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파우치 소장은 올해 80세의 고령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중증을 앓거나 사망할 수 있는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파우치 소장은 "만약 당신이 감염되면 심각한 결과를 보게 될 고위험군에 이미 속한다는 사실을 생각하지 않도록 신경 쓰지 말아야만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신의 직업적 책무를 수행하기 위해 이런 위험성에 대해 지나치게 예민해지면 안 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파우치 소장은 그러면서도 "나는 그것에 집착하지 않았지만 그것은 내 마음의 뒤편에 있었다. 왜냐하면 나는 거기에 나가 있어야만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백악관이 일종의 '슈퍼 전파자' 장소였을 때 매일 백악관에 가고 있었을 당시에는 그게 나를 약간 걱정되게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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