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전기·가스식 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 에어컨' 출시

입력 2021-02-1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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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전기·가스식 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 에어컨' 출시
장점 합쳐 냉난방 비용 절감…배관·제어기 하나로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LG전자[066570]는 국내 최초로 전기식 에어컨과 가스식 에어컨의 장점을 합친 '하이브리드 히트펌프 시스템 에어컨'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신제품은 LG전자의 전기식 시스템 에어컨 대표제품인 멀티브이(MULTI V)와 가스식 시스템 에어컨(GHP·Gas Heat Pump)을 하나의 배관으로 연결하고 한 대의 제어기로 통합 제어한다.
신제품은 건물의 전기 기본요금을 낮춰 냉난방 비용을 줄여준다.

건물의 전기 기본요금은 연간 소비전력량 최대치(피크·peak)를 기준으로 매월 부과된다.
전기식 시스템 에어컨만 사용하는 건물은 전기 사용량이 많은 여름과 겨울의 소비 전력량 기준으로 기본요금이 부과되므로 에어컨을 자주 사용하지 않는 봄·가을에도 전기요금을 많이 내야 한다.
그러나 하이브리드 히트펌프 시스템 에어컨은 전기식과 가스식을 유기적으로 연동해 전력 피크를 낮춰 전기 기본요금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한국전력으로부터 공급받는 전력의 최대치 기준인 계약 전력 자체를 줄일 수 있어 계약 전력에 맞춰 변압기를 설치하는 수전 공사 비용도 줄일 수 있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신제품은 가동상황에 맞춰 전기식과 가스식 운전을 조합해 냉난방 비용을 줄이는 4가지 모드를 제공한다.
LG전자가 연면적 약 1천㎡ 규모 사무용 건물을 기준으로 147kW급 시스템 에어컨의 냉난방 비용을 자체 실험한 결과, 동급의 전기식 시스템 에어컨보다 에너지 비용을 25% 절감했다. 특히 전기 기본요금은 54% 줄었다.

신제품은 가스식 시스템 에어컨의 용량만큼 정부의 가스·냉방 장려금 등 정책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초기 투자비가 큰 가스식 시스템 에어컨과 초기 투자비가 상대적으로 적고 유지보수가 용이한 전기식 시스템 에어컨의 장점을 결합해 투자비를 포함한 건물의 총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다.
하나의 배관으로 천장형, 매립형, 벽걸이형, 스탠드형 등 다양한 실내기를 조합할 수 있어 확장성과 편의성도 뛰어나다고 LG전자는 소개했다.
LG전자는 전기식 시스템 에어컨, 가스식 시스템 에어컨, 제어기 등 하이브리드 히트펌프 시스템 에어컨을 구성하는 모든 제품을 국내에서 직접 생산·공급한다.
shin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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