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프랑스의 미디어 그룹 비방디(Vivendi)가 유니버설뮤직그룹(UMG)을 분할해 상장할 계획을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과 마켓워치 등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방디는 유니버설뮤직을 2023년 초반까지 네덜란드 증시에 상장할 계획이라면서 오는 3월 29일 주주총회에서 승인 절차를 거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비방디는 중국 텐센트(騰迅·텅쉰) 그룹이 주축이 된 컨소시엄에 유니버설뮤직의 지분 10%를 추가로 매각 완료했다. 이번 지분 인수 과정에서 유니버설뮤직의 가치를 364억달러(약 40조800억원)로 평가한 텐센트 컨소시엄의 지분은 20%로 늘어났다.유니버설뮤직은 세계 최대 음악 레이블로, 레이디 가가, 테일러 스위프트 등 유명 팝스타의 앨범을 발매해왔다.
이번 유니버설뮤직 상장계획 발표로 비방디의 주가는 15일 유럽 증시에서 19.6%나 급등했다. 비방디의 최대 주주인 볼로레SA의 주가도 15%가량 올랐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계획으로 워너뮤직이나 소니뮤직과 경쟁할 유니버설뮤직의 재정력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진단했다.
앞서 워너뮤직은 지난해 6월 나스닥 상장을 통해 19억달러(약 1조7천617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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