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에이치엘비[028300]가 항암 신약 후보물질 '리보세라닙'의 임상 결과 허위 공시 논란에 16일 급락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에이치엘비는 전 거래일 대비 27.24% 하락한 6만6천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05억원, 91억원을 순매도하고 개인은 194억원을 순매수했다.
하루 거래대금은 오후 3시 40분 기준 약 2조2천255억원으로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을 통틀어 1위였다.
에이치엘비제약[047920](-22.81%)과 에이치엘비생명과학[067630](-27.96%)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세 종목 모두 오전에 관련 첫 보도가 나온 직후에는 장중 하한가를 기록했다.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은 16일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에서 리보세라납의 임상 결과 공개와 관련 "금융감독원이 조사했고,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심의위원회를 거쳐 증권선물위원회를 앞둔 상황인 건 맞다"라면서도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이며 금융당국에 소명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실관계에 대한 서로의 주장이 확실하게 대립하는 과정에서 결론이 나지 않은 사안을 사실처럼 기사화한 것에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에이치엘비는 최근 개인 투자자들이 벌인 공매도 반대 운동의 핵심 종목이기도 했다. 에이치엘비의 공매도 잔고 금액은 2천318억원으로 코스닥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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