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정, '불법 워키토키 사용'에 이어 또다시 위법 굴레 씌워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미얀마 경찰이 지난 1일 쿠데타 이후 군부에 구금 중인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을 추가로 기소한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수치 고문의 변호인인 킨 마웅 조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그가 '자연재해관리법' 위반 혐의로 추가로 기소됐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관련 법률 위반 혐의가 구체적으로 어떤 행위에 관한 것인지는 언급되지 않았다.
수치 고문은 지난 1일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직후부터 수도 네피도의 자택에 가택 연금됐으며, 지난 3일 불법 수입된 워키토키를 사용한 혐의(수출입법 위반)로 기소됐었다.
그는 애초 지난 15일까지 구금될 예정이었지만, 법원이 이틀을 더 구금하도록 해 추가 기소 전망이 나왔었다.
한편 이날 군부 대변인인 조 민 툰 소장은 기자회견에서 수치 고문의 신병 처리 방침에 대해 "헌법에 따를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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