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납치' 도쿄 호텔, 코로나 여파로 영업종료

입력 2021-02-16 20:34   수정 2021-02-16 20:57

'김대중 납치' 도쿄 호텔, 코로나 여파로 영업종료
코로나 확산 여파 작년 매출 70% 급감…49년 만에 역사 속으로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1973년 김대중 전 대통령 납치사건이 벌어진 일본 도쿄도(東京都) 소재 그랜드팰리스호텔이 올해 6월 영업을 종료한다.
호텔 측은 지난 9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영 악화로 올해 6월 30일로 영업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도쿄도 지요다(千代田)구에 있는 이 호텔은 1972년 문을 열었다. 지상 24층, 지하 5층에 객실 수는 458개다.
도쿄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으며, 근처에 야스쿠니(靖國)신사가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관광객 급감으로 이 호텔의 작년 매출은 전년 대비 70%나 감소했다.
1973년 8월 8일 당시 중앙정보부(현 국가정보원) 요원들은 야당 지도자로서 반유신 활동을 전개하던 김 전 대통령을 이 호텔에서 납치했다.
hoj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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