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현 학술원 주최 '배터리 기술의 미래' 세미나 환영사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최근 주목받고 있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클럽하우스에 가입하며 소통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최근 클럽하우스 계정을 개설했다.
클럽하우스는 초대로만 참여할 수 있으며 여러 사람이 한 방에 모여 음성으로 대화를 나누는 SNS 앱(응용프로그램)이다.
최 회장이 직원과의 소통에 적극적으로 나선데 이어 SNS를 통해 소통 친화적 이미지를 강화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최 회장은 지난해 말 베레모를 쓰고 앞치마를 입고 직원들에게 육개장을 만들어 대접하는 영상을 촬영한 바 있다. 2019년에는 그룹 구성원을 대상으로 타운홀 미팅 방식의 '행복토크'를 100회 진행하며 경영철학을 공유하기도 했다.
이달 초 서울상공회의소 차기 회장 겸 경제계를 대표하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단독 추대된 최 회장이 클럽하우스를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과 교류를 이어온 최 회장이 SNS를 통해서 재계 인사 등과의 소통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 회장은 19일 최종현 학술원이 주관하는 2019년 노벨화학상 수상자 초청 '배터리 기술의 미래' 세미나에서 영상을 통해 환영 인사를 할 예정이다.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와 관련해 미국에서 진행된 소송에서 SK이노베이션[096770]이 LG에너지솔루션에 패소한 이후 배터리 관련 학술 세미나에 최 회장이 환영사를 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최 회장은 세미나가 학술 행사이고 환영사가 1분가량인 점을 고려해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 내용이나 최근 소송과 관련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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