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관계 악화시키는 역사 문제 해결 위해 노력하기로"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강창일 주일본 한국대사가 18일 일본 집권 자민당의 실세인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간사장과 면담했다.
주일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강 대사는 이날 오후 3시께 도쿄 소재 자민당 당사에서 니카이 간사장과 부임 인사차 만났다.
지난달 22일 부임한 강 대사는 2주 자가 격리 후 이달 12일 아키바 다케오(秋葉剛男)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면담하는 것으로 공식적인 대외 활동을 시작했다.
강 대사와 니카이 간사장은 이날 면담에서 한일 관계를 악화시키고 있는 역사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교도통신이 일본 측 동석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강 대사는 이날 오후 모리 요시로(森喜朗) 전 총리, 연립 여당인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공명당 대표와도 면담했다.
강 대사는 3명의 일본 정계 인사와 만난 자리에서 "한일관계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앞으로 주일대사로서 한일 관계 정상화, 양국 및 양국 국민 간 우호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며 일본 정계에서도 이를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대사관 측은 전했다.
강 대사가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나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상을 면담하는 시기는 아직 불투명하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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