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와의 갈등으로 러시아제 백신 도입을 거부해온 이웃 우크라이나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제품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막심 스테파노프 우크라 보건장관은 이날 자국 TV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접종을 시작하는 첫 백신은 인도에서 생산된 아스트라제네카사의 제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번 주말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50만 도스(1회 접종분)가 자국에 도착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러시아와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는 옛 소련 국가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제 코로나19 백신 구매를 거부하고, 지난해 말 중국 제약사 시노백과 백신 도입 계약을 체결했으며, 서방 제약사 백신 구매도 추진해 왔다.
데니스 슈미갈 우크라이나 총리는 지난 12일 유럽투자은행(EIB)으로부터 코로나19 백신 구매 목적으로 5천만 유로(약 670억원)를 지원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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