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 회피 성질…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효과 약화 우려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2일 연속 2천명 미만을 기록했다.
19일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전날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천537명이 새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42만2천747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76명 증가해 7천312명이 됐다.
일본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이달 7일부터 12일 연속 2천명 미만을 기록했다.
최근 일주일간 일본의 신규 확진자는 9천282명으로 하루 평균 1천326명 수준이다. 증가 폭은 앞선 일주일보다 26.6% 축소했다.
감염 확산 속도는 감소했으나 변이 바이러스가 새로운 과제로 대두하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는 영국 등에서 확산한 것과는 다른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일본에서 확인됐다고 18일 밝혔다.
어느 나라에서 유입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새 변이 바이러스는 면역의 효과를 약화할 가능성이 있으나 감염력이 강해지는 성질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사히(朝日)신문은 이 바이러스에서 'E484K'라는 변이가 확인됐으며 '면역 회피'라는 성질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감염 혹은 백신으로 얻은 면역의 일부가 충분히 작용하지 않게 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효과가 약해질 가능성을 지적받고 있으나 어느 정도인지는 명확하지 않으며 일본에서 17일 접종을 개시한 화이자 백신의 경우 화이자 등이 '변이의 영향은 적다'는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런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는 이달 2일까지 공항 검역에서 2건, 도쿄 일대의 간토(關東) 지방에서 91건 확인됐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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