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이 미국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미국 담당 부부장(차관)을 교체하면서 외교 라인을 재정비했다.
중국 정부는 최근 셰펑(謝鋒) 전 외교부 홍콩 주재 특파원공서 특파원을 외교부 부부장 6명 가운데 한 명으로 발탁했다.
19일 인민일보 해외망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 웹사이트 '주요 관원' 항목에 올라온 셰 부부장의 인물 프로필에 미주와 대양주 관련 업무를 맡는 부부장으로 적혀있다.
57세인 셰 부부장은 북미대양주 사(司)장, 인도네시아 대사 등을 역임했으며 2017년부터 최근까지 외교부 홍콩 주재 특파원공서 특파원을 지냈다.
외교부는 또 쉬페이훙(徐飛洪) 전 외교부 기관 및 재외공관 서비스센터 주임을 행정재무 담당 부장조리(차관보)에 임명했다.
한편 중국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 취임에 맞춰 추이톈카이(崔天凱) 대사를 조만간 교체할 것으로 보인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차기 주미대사 후보로 마자오쉬(馬朝旭) 외교부 부부장과 러위청(樂玉成) 외교부 부부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마 부부장은 국제기구, 군비 통제, 국제경제 관련 업무를 맡고 있으며 러 부부장은 유럽 담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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