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왕자 결국 영 왕실과 완전 결별…후원 끊기고 직책 내려놔

입력 2021-02-19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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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왕자 결국 영 왕실과 완전 결별…후원 끊기고 직책 내려놔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영국 해리 왕자 부부가 왕실과 완전히 결별하기로 했다.
영국 왕실은 19일(현지시간) "해리 왕자 부부가 여왕에게 '활동하는 왕실 구성원'으로 돌아오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해리 왕자 부부는 작년 1월 독립을 선언했고 3월 9일 '영 연방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뒤 4월부터 공식적으로 왕실을 떠났다.
당시 이들은 1년 뒤 왕실과 새로운 관계를 정립하기로 했다.
왕실은 해리 왕자에 대한 후원을 중단하고 명예 직책은 여왕이 회수해서 다른 이들에게 분배한다고 말했다.
해리 왕자는 2017년 할아버지 필립공으로부터 넘겨받은 왕립해병대 총지휘관 자리를 내려놨으나 명예 직책은 갖고 있었다.
이번 협상은 여왕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더타임스는 전했다.
해리 왕자 부부의 대변인은 성명에서 "이들은 영국과 세계에서 의무와 봉사를 할 것이며, 공식 직책은 없어졌지만 대표했던 기관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우리는 모두 봉사하는 삶을 살 수 있다. 봉사는 세계 보편적이다"라고 말했다.
해리 왕자 부부는 최근 둘째를 출산할 예정이라고 밝혔고 다음 달에는 미국 방송인이자 친구인 오프라 윈프리와 첫 인터뷰를 한다.
mercie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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