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환노위 "허리 지병 불출석 사유 못돼"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최정우 포스코[005490] 회장이 22일 국회에서 열리는 산업재해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포스코 관계자는 21일 "최 회장이 내일 청문회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지난 17일 "허리 지병"을 이유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청문회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최 회장은 사유서에서 "평소 허리 지병이 있어 장시간 앉는 것이 불편해 병원 진단을 받은 결과 2주간 안정가료가 필요하다는 의사 권유로 국회에 증인으로 출석할 수 없게 됐다"며 "양해해준다면 장인화 포스코 사장이 대신 증인으로 출석해 증언하는 방안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포스코 관계자는 "평소 허리 지병이 있어 두 제철소의 운영과 안전 등 제반 업무를 실질적으로 담당하는 철강부문장인 대표이사 사장의 대신 출석 여부를 환노위에 질의했던 것"이라며 "환노위에서 이를 불출석 사유로 인정하지 않아 최 회장은 예정대로 출석한다"고 설명했다.
국회 환노위는 건설·택배·제조업 분야에서 최근 2년간 산업재해가 가장 자주 발생한 9개 기업 대표를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했다.
증인으로는 포스코 최 회장을 비롯해 포스코건설 한성희, 현대중공업 한영석, LG디스플레이[034220] 정호영, GS건설[006360] 우무현, 현대건설[000720] 이원우, CJ대한통운[000120] 박근희, 롯데글로벌로지스 박찬복,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노트먼 조셉 네이든 대표이사 등 건설·제조업·택배 분야 각각 3개씩 모두 9개 회사의 최고경영자(CEO)들이다. 서광종합개발 이정익 대표이사는 참고인으로 나온다.
fusionj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