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IDEX 2021서 소형전술차량·K2전차 수출 공략(종합)

입력 2021-02-22 10:07  

현대차그룹, IDEX 2021서 소형전술차량·K2전차 수출 공략(종합)
기아, 소형전술차량 콘셉트카 '4인승 카고트럭'·'베어샤시' 선보여
현대로템, 중동형 K2전차·HR셰르파 전시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기아와 현대로템[064350]이 중동 지역 최대 방위산업 전시회 'IDEX 2021'에 참가해 소형전술차량 콘셉트카와 중동형 K2전차 등 다양한 제품과 기술력을 선보인다.
기아와 현대로템은 21일(현지시간)부터 25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IDEX 2021에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의 통합 전시관을 마련하고 공동 마케팅을 펼친다고 22일 밝혔다.
IDEX 2021은 1993년부터 격년으로 열리는 육해공 통합방산 전시회로, 올해는 62개국의 1천240여개 업체가 참여한다.

2015년부터 참가해온 기아는 '4인승 카고'와 '베어샤시' 등 차세대 소형전술차량 콘셉트카 2종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들 2종은 기아가 운영중인 소형전술차량을 기반으로 7t급 차량 수준의 프레임 강성을 갖췄고, 225마력의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동급 최고 수준의 성능을 자랑한다.
4인승 카고 콘셉트카는 병력 운송과 각종 무기 운반이 가능한 적재함을 장착해 완전 무장한 8명을 포함해 약 4t의 물자를 수송할 수 있다.
베어샤시 콘셉트카는 엔진과 차량의 기본 뼈대를 이루는 프레임만 장착된 차량으로, 장갑차 등 여러 종류의 장비로 개발할 수 있다.
기아는 베어샤시를 활용한 각종 기동장비 개발이 활발한 아중동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전차 수요가 있는 중동, 유럽, 아프리카 지역에 K2전차를 수출하기 위한 마케팅 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K2전차를 개량해 사막 등 고온 환경에서도 운용할 수 있도록 만든 중동 지역 수출형 K2전차 모형을 전시하고, 현지 군 고위 관계자들과 면담을 추진해 기술력을 알릴 예정이다.
지뢰와 각종 장애물을 제거할 수 있는 장애물 개척전차와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를 선보이며 글로벌 방산업체들과의 협업 기회도 모색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다양한 제품의 경쟁력을 알리고 해외 신규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미래 전투 환경에 적합한 네트워크 기반의 무인차량 등 첨단 제품을 지속으로 개발해 방산부문 성장동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hee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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