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집콕' 생활과 재택근무가 일상화하면서 올해 봄·여름 여성복은 '편안함'에 집중한 스타일이 인기를 끌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올해 봄여름 여성복 트렌드로 'T.P.O.(시간, 장소, 상황)의 경계를 허문 편안함'을 23일 제시했다.
이런 트렌드 속에 애슬레저(운동복과 일상복을 겸할 수 있는 옷) 유행은 더욱 거세지고 재택근무를 할 때나 가까운 곳에 외출할 때 모두 입을 수 있는 워크레저(워크와 레저의 합성어)도 부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트렌치코트와 셔츠 등 기존 필수(에센셜) 아이템은 '지속가능성' 화두와 함께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새로운 유행에 좌지우지되지 않고 오래 입을 수 있는 제대로 된 한 벌을 선택하는 경향이 두드러지는 데 따른 것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올해는 특히 재킷에 밀려 한동안 큰 인기를 끌지 못했던 트렌치코트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소개했다.
이밖에 올해 봄·여름엔 은은한 파스텔과 경쾌한 밝은 색상이 유행하는 가운데 꽃무늬 프린트를 활용한 옷들도 많이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임지연 삼성패션연구소장은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도래한 뉴노멀(New Normal·새로운 기준) 시대에 패션은 정장과 평상복, 홈웨어와 오피스웨어 등 T.P.O.의 경계가 무너지고 편안함이 1순위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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