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원/달러 환율이 23일 보합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2원 오른 달러당 1,110.6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은 1.0원 오른 달러당 1,111.4원으로 출발한 뒤 장 초반 1,110선에서 움직였다.
미 국채금리 급등 여파에 따른 위험 선호 약화 분위기가 장 초반 코스피 하락세로 이어지며 환율도 상승 압력을 받았다.
그러나 개인과 기관 순매수세 속에 코스피가 장중 상승세로 전환하는 등 반등세를 보임에 따라 환율은 방향을 바꿔 장중 한때 1,108원대까지 떨어졌다.
월말 수출업체의 네고(달러화 매도) 물량과 미 국채금리 상승세 둔화 등이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오는 23~24일(현지시간) 진행되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도 자극됐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미 국채금리 상승과 관련해 파월 의장이 시장친화적인 발언을 할지 등을 확인하려는 심리가 강해졌다"며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특정 방향성이 뚜렷하게 나타나진 않았다"고 분석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56.66원이다. 전날 오후 3시30분 기준가(1,051.17원)에서 5.49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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