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보건 당국이 미국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등록을 승인했다.
브라질 보건부 국가위생감시국(Anvisa)은 23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을 통해 화이자 백신의 등록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에서는 그동안 중국 시노백과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긴급사용을 승인했으나 공식적인 등록은 화이자 백신이 처음이다.
그러나 보건부는 화이자 백신 구매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아 접종이 이뤄지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화이자 백신은 시노백, 아스트라제네카, 미국 존슨앤드존슨·벨기에 얀센 등 브라질에서 3상 임상시험이 이뤄진 4개 백신 가운데 하나다.
화이자는 올해 초 브라질 정부에 7천만 회분의 백신 공급을 약속했다가 취소한 바 있다.
브라질에서는 지난달 17일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됐으며, 전날까지 접종자는 전체 인구의 2.83%에 해당하는 598만2천64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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