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송도가 글로벌 바이오밸리로 성장하도록 도울 것"
(인천·서울=연합뉴스) 신민재 계승현 기자 = 국내 최대 규모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지원공간인 인천스타트업파크가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인천시 산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5일 송도국제도시에서 인천스타트업파크 개관식을 개최했다.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박남춘 인천시장, 신은호 인천시의회 의장, 이원재 인천경제청장,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공공과 민간이 함께 운영하는 인천스타트업파크는 2019년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공모사업에서 인천시가 1위로 선정되면서 총 241억원의 예산을 들여 구축됐다.
미국 실리콘밸리, 중국 중관춘(中關村)과 같은 개방형 혁신창업 거점을 목표로, 60여개 사무실과 40여개 회의실, AIoT(지능형사물인터넷) 실증지원랩 등을 갖췄다.
공공부문 운영은 인천테크노파크(TP)가 맡고 민간운영사로는 신한금융지주와 셀트리온이 선정돼 4년간 운영에 참여한다.
셀트리온은 신한금융지주와 함께 '바이오융합' 분야의 세부 육성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심사로 선발한 업체 5곳을 대상으로 전문 컨설팅 연계, 글로벌 시장 진출 및 투자 연계 등을 지원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내 유망 스타트업을 추가로 발굴하고 지원을 활성화해 송도가 글로벌 바이오 밸리로 성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지역 벤처기업 수는 2013년 1천350개에서 2017년 1천544개, 2019년 1천649개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인천시는 스타트업파크가 서울창업허브, 판교테크노밸리와 함께 수도권의 창업 지원시설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 장관은 축사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대변화의 시대에 우리 벤처기업들이 새로운 기회를 포착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강력한 K-유니콘 프로젝트를 추진해 제2의 벤처붐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인천스타트업파크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기업들을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며 "사람과 기술이 융합하는 열린 공간을 제공해 인천 발전을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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