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유럽의약품청(EMA)이 26일(현지시간) 미국 바이오기업 리제네론이 개발한 항체치료제 'REGN-COV2'를 산소 요법이 필요 없고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의 치료를 위해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EMA는 이번 권고는 판매 승인이 이뤄지기 전에 이 치료제 사용 가능성을 검토하는 유럽연합(EU) 개별 회원국에서 지침으로 이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EMA는 이 항체치료제에 대해서는 현재 동반심사(Rolling Review)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동반심사는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과 같은 공중보건 비상 상황에서 유망한 의약품이나 백신에 대한 평가를 빠르게 진행하기 위한 절차다.
'REGN-COV2'는 2개의 단일클론(단클론) 항체를 혼합한 치료제로, 코로나19 완치자 혈액의 항체를 분석·평가해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항체만 선별해 치료제로 이용한 약품이다.
지난해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 사용 승인을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당시 사용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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