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미국 국가정보국(DNI)은 26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암살 사건을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승인했다고 판단하는 내용의 기밀 해제 보고서를 공개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DNI는 이날 내놓은 기밀 해제 보고서에서 무함마드 왕세자가 2018년 10월 터키 이스탄불에서 발생한 카슈끄지 암살 사건을 승인했고 지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미 정보 당국은 무함마드 왕세자가 사우디 반체제 언론인 카슈끄지를 붙잡거나 살해하는 작전을 승인했다고 결론 내렸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보고서에는 사건에 관여한 개인 21명이 나열됐으며, 정보 당국은 이들이 무함마드 왕세자를 대신해 카슈끄지의 죽음에 연루되거나 책임이 있다고 확신한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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