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200만회분 4~9월 인도될 예정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캐나다 보건부는 26일(현지시간)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승인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보건부는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승인 결정문에서 "전반적으로 주요한 안전 문제가 없고 접종자에 수월하게 수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재 접종이 진행 중인 화이자 및 모더나 백신과 함께 캐나다에서 사용이 가능한 코로나19 백신은 3종이 됐다.
보건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보다 효과가 낮지만 코로나19가 심각한 증세로 악화하는 것을 방지하는 데 100% 효과를 발휘한다고 설명했다.
캐나다가 선구매 계약을 통해 확보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총 2천200만회분으로 대부분 물량이 오는 4~9월 중 인도될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애니타 애넌드 조달부 장관은 공급 일정을 앞당길 수 있도록 협의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 당국은 또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위탁 생산하는 인도의 세룸인스티튜트(SII) 제품인 '코비쉴드'에 대해서도 사용을 승인했다.
코비쉴드의 공급 물량은 총 200만 회분으로 내주 중 50만회분이 우선 반입된다.
이에 따라 내달 말까지 캐나다에 공급될 코로나19 백신 물량은 모두 650만회분으로 늘어난다고 관계자들이 전했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더 많은 국민이 더 빨리 백신을 접종할 수 있게 됐다"며 "봄철에 들어서면 점점 더 빠른 속도로 백신이 공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현재 캐나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총 176만2천871회분이 진행돼 인구 100명당 4.6회분꼴이다.
이날 캐나다의 코로나19 환자는 전날보다 3천252명 늘어난 86만1천472명으로 집계됐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누적 사망자는 50명 증가한 2만1천915명이다.
jaey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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