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터미네이터'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만든다

입력 2021-02-28 03:53  

넷플릭스, '터미네이터'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만든다
'공각기동대' 제작한 일본 프로덕션 I.G가 제작 담당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터미네이터가 이번에는 애니메이션으로 돌아온다.
연예 전문매체 할리우드리포터와 버라이어티는 26일(현지시간)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겸 영화·드라마 제작사인 넷플릭스가 스카이댄스와 손잡고 영화 '터미네이터'를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제작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터미네이터는 인류와 인공지능(AI) 간 전쟁이 벌어진 미래 사회를 그린 공상과학(SF) 영화 시리즈 속 암살 로봇으로, 액션 스타 아널드 슈워제네거가 연기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애니메이션 버전 터미네이터는 지난해 넷플릭스가 개봉한 액션 영화 '프로젝트 파워', 현재 제작 중인 DC 영화 '더 배트맨'의 각본을 쓴 맷슨 톰린이 제작자 겸 총괄책임자를 맡는다.
톰린은 "넷플릭스와 스카이댄스가 내게, 관습을 깨뜨리고 기대를 전복시키며 진짜 배짱을 가진 방식으로 터미네이터에 접근할 기회를 줘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제작은 애니메이션의 명작으로 꼽히는 '공각기동대'와 '동쪽의 에덴', '길티 크라운' 등을 만든 일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프로덕션 I.G'가 담당한다.
구체적인 플롯이나 개봉 일정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영화감독 제임스 캐머런과 슈워제네거가 만나 1984년 B급 저예산 영화로 출발한 터미네이터 프랜차이즈는 1991년 후속작 '터미네이터 2: 심판의 날'이 상업적·비평적 대성공을 거두며 지금까지 모두 6편의 영화가 만들어졌다.
넷플릭스와 스카이댄스는 터미네이터 프랜차이즈의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sisyph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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