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최초 총리 비서관 역임…총리 기자회견 때 사회 보던 인물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야마다 마키코(山田眞貴子) 일본 내각공보관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의 장남인 세이고(正剛) 씨로부터 접대를 받은 문제로 1일 사임했다고 교도통신과 NHK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야마다 내각공보관은 이날 사직서를 제출했고, 일본 정부는 이를 수리했다.
그는 총무성에서 총무심의관으로 근무할 때 위성방송 회사에 근무하는 스가 총리의 장남 등으로부터 1인당 식사비가 7만4천203엔(약 78만원)에 달하는 호화 접대를 받은 것으로 최근 드러나 일본 내에서 논란이 됐다.
총무성은 방송 인허가 권한을 가진 정부 부처다.
총무성 간부들을 주기적으로 접대한 것으로 드러난 세이코는 스가 총리가 1차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에서 총무상으로 재직할 때 총무상 비서관으로 근무한 바 있다.
한편, 야마다는 2차 아베 정권 때 여성 최초로 총리 비서관으로 임명돼 화제가 된 인물이다. 스가 내각에선 총리가 기자회견을 할 때 사회를 맡았다.
그는 당초 스가 장남 접대 문제로 이날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할 예정이었지만, 건강 악화를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장관은 예산위에서 야마다의 불출석 사유에 대해 건강 악화로 2주 정도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고 입원했다고 설명했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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