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한국의 제조업 경기가 5개월째 확장 국면을 이어갔다.
1일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한국의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5.3으로, 전월의 53.2보다 2.1포인트 올랐다.
이로써 한국의 제조업 PMI는 지난해 10월 51.2로 50을 넘어선 뒤 5개월째 확장 국면을 유지했다.
특히 이번 PMI 수치는 2010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PMI는 기업의 구매 책임자들을 상대로 신규 주문, 생산, 고용, 재고 등을 설문 조사해 경기 동향을 가늠하는 지표로 이 수치가 50보다 크면 경기 확장을, 그보다 작으면 경기 수축을 각각 의미한다.
IHS마킷 이코노미스트인 우사마 바티는 "2월 PMI는 한국의 제조업이 꾸준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생산과 신규 주문 모두 근 11년 만에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특히 IHS마킷은 생산가격이 2000년 4월 조사 개시 이래 가장 빠른 속도의 증가세를 보였으며 향후 12개월 생산에 대한 업계의 전망도 낙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조사에 응한 업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제조업 전반에 대한 영향이 준 가운데 가격 압력은 가중시켰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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