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계 교사 출신 카도나 인준안 통과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미국 상원에서 1일(현지시간) 미겔 카도나 교육부 장관 인준안이 통과되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해온 등교 재개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AP 통신에 따르면 상원은 이날 표결에서 카도나 인준안을 찬성 64표, 반대 33표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라틴계 출신으로 공립학교 교사를 지낸 카도나는 바이든 행정부의 초대 교육장관이 됐다.
카도나 취임은 바이든 행정부가 대면 수업 재개를 밀어붙이는 가운데 이뤄지게 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100일 안에 초등학교 대부분에서 주5일 수업을 재개하겠다고 공언해왔다.
카도나 장관이 등교 재개를 강행할 권한은 제한적이지만, 중추적 역할을 요구받을 것으로 AP 통신은 내다봤다.
특히 각 학교에 등교 재개 절차 안내, 코로나19 사태 속 수업 방식 제안 등을 맡을 것으로 AP는 점쳤다.
앞서 카도나 본인 또한 최우선 과제로 등교 재개를 꼽았다. 그는 지난달 상원에서 각 학교에서는 "안전하게 등교를 재개할 수 있었던 훌륭한 사례들"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푸에르토리코 출신 이민자 부모를 둔 카도나는 공립 초등학교 교사를 지냈고 28세 때 코네티컷주 최연소 교장에 올랐다. 이후 코네티컷주 교육위원으로 활동해왔으며, 올해 45세다.
카도나는 공교육에 깊은 신뢰를 표명해온 교육 행정가로, 코로나19 사태가 학생들의 학업에 끼친 피해를 파악하는 데도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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