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수주액 1조원 육박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는 중견 건설사 한양이 연초부터 공격적인 수주 행보를 보인다.
한양은 최근 화성, 천안, 아산 등 3개 현장에 걸쳐 약 8천141억원 규모의 주택 사업을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일대에 3천200가구의 공동주택과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하는 '천안풍세 차입형 토지신탁사업'은 공사비가 약 5천342억원에 달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 총 30개 동을 조성한다. 신탁사(교보자산신탁)가 자금조달을 책임지는 차입형 토지신탁 방식으로 추진된다.
화성시 향남읍 일원에 945가구의 공동주택과 부대 복리시설을 조성하는 '화성향남 관리형 토지신탁사업'은 공사비 금액이 약 1천560억원이다. 지하 2층∼지상 27층, 총 11개 동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아산시 신인동 일대에 725가구의 공동주택과 근린생활시설, 부대 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인 '아산신인 장기민간임대주택사업'은 도급 공사비가 약 1천239억원 규모다. 지하 4층∼지상 25층, 총 8개 동을 조성하며 10년간 거주할 수 있는 장기민간임대주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한양은 지난달 1천116억원 규모의 고흥만 수상태양광 EPC(설계·조달·시공) 사업에 이어 이번 주택 사업을 잇달아 따내며 1분기가 지나지 않은 시점에 1조원에 육박하는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한양은 "주택개발·에너지 기업으로 도약을 위한 성장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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