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116대…94% 감소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단기 법정관리(P플랜) 돌입을 준비 중인 쌍용차[003620]가 지난달 공장 가동 중단 여파로 3천 대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조한 판매 실적을 내놨다.
쌍용차는 2일 지난달 총 2천789대를 판매해 작년 동기 대비 60.9% 감소했다고 밝혔다.
쌍용차의 지난달 국내 판매는 작년 같은 달에 비해 47.6% 감소한 2천673대, 수출은 94.3% 감소한 116대에 그쳤다.
이는 2월 판매 목표였던 7천300대(내수 5천대, 수출 2천300대)의 38%에 불과한 수준이다.
쌍용차는 일부 대기업 및 외국계 부품 협력사들의 납품 거부로 지난달 총 조업일수 17일 중 3일만 공장을 가동하게 되면서 판매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쌍용차는 지난달 3∼5일과 8∼10일 생산을 중단했고, 설 연휴 이후 공장을 재가동했지만 하루만인 17일부터 26일까지 다시 가동을 멈췄다.
다만 3월부터 협력사들이 부품 공급을 재개하면서 쌍용차는 현재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상태다.
쌍용차는 협력사들의 불안감을 해소해 정상적으로 공장을 가동하기 위해 신규 투자자와의 협상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쌍용차는 "정상적인 조업을 통해 쌓여있는 내수와 수출 미출고 물량을 해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e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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