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엔 투명 유리창, 저녁엔 콘텐츠 스크린으로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LG전자[066570]는 개관 10년을 맞은 부산 영화의전당 건물에 투명 LED 필름으로 대형 미디어아트를 조성했다고 3일 밝혔다.
가로 약 45m, 세로 약 4.5m, 총 설치 면적은 206㎡ 규모이다.
투명 LED 필름이 설치된 외벽은 낮에는 투명한 일반 유리창처럼 보이고, 저녁에는 영화 속 명장면을 보여주는 스크린이 된다.
관객들의 반응에 따라 영상이 바뀌는 인터렉티브 미디어아트인 '영화 속 스크린 체험'도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이 장소가 유동인구가 많은 곳인 데다, 부산국제영화제 주 무대로 활용되는 만큼 LG 투명 LED 필름이 만드는 아름다운 경관이 많은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투명 LED 필름은 LED 사이니지의 한 종류다. 투명한 필름에 그물망 형태의 전극과 LED 패키지를 결합했다. 점착형 소재 필름을 사용하기 때문에 창문이나 벽면에 부착하기만 하면 손쉽게 사이니지를 구현할 수 있다.
이 제품은 투명도가 최대 73%에 달한다. 선팅한 자동차 앞유리와 비슷한 수준으로, 필름을 벽에 붙인 후 기존 벽면 디자인을 해칠 우려가 적다.
유리창에 붙이면 낮에는 투명한 유리창으로, 밤에는 다양한 콘텐츠를 재생하는 LED 사이니지로 활용할 수도 있다.
두께가 2㎜에 불과하고 네모 반듯한 모양이라 설치 장소에 맞춰 원하는 형태로 구현할 수 있다. 휘어지는 곡률반경이 최대 1천100R(반지름 1천100㎜인 원이 휜 정도)로 곡면 형태로도 설치할 수 있다.
LG전자는 ▲마이크로 LED 사이니지 LG 매그니트(MAGNIT) ▲올레드,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 ▲실내용, 실외용 LED 사이니지 등을 포함한 폭넓은 솔루션을 기반으로 상업용 디스플레이 수요를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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