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에 물이 차올라도 화이자 백신 냉동고 사수…"3중 정전방지"

입력 2021-03-03 11:06   수정 2021-03-03 11:52

바닥에 물이 차올라도 화이자 백신 냉동고 사수…"3중 정전방지"
국립중앙의료원 냉동고실 인근 화장실 온수 펌프기 터져…시설팀·군경 동원해 지켜내

(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국립중앙의료원에서 화이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냉동고가 침수될 뻔한 해프닝이 있었다. 의료원은 '3중' 정전 방지 체계 및 현장에서 24시간 상주하는 군경 인력을 동원해 백신 콜드체인을 사수했다.
3일 국립중앙의료원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15분께 의료원이 신축 이전을 앞둔 옛 미 극동 공병단(FED) 부지 내 화이자 백신 냉동고 인근 화장실 온수 펌프기가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문제가 된 화장실은 화이자 백신 냉동고 3개가 놓여 있는 보관실과 방 한 칸 간격으로 떨어져 있었다. 온수 펌프기가 터져 물이 화장실 문 아래 틈으로 새서 냉동고 보관실까지 흘러간 것이다.
이 냉동고는 다행히 차오른 물 높이보다 더 높이 떠 있는 구조로 설치돼 침수를 면했다. 24시간 현장에서 상주하는 군인 2명과 경찰 1명은 병원 시설팀이 오기 전까지 펌프기를 막고 직접 물을 밀어냈다. 화이자 백신의 보관 조건은 영하 75도 안팎으로, 초저온 냉동 수준이다.

의료원은 시설 내부에 한국전력 등에서 마련한 '3중' 정전 방지 조치가 돼 있는 만큼, 냉동고가 설령 물에 잠겼다 하더라도 정전은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립중앙의료원 관계자는 "화장실 온수 펌프기 장비는 어젯밤에 바로 고쳤다"며 "설령 냉동고 하나에 문제가 생겼더라도 총 3대가 있어서 다른 냉동고로 조치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ke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