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일본 해상자위대가 내년부터 본격 운용할 예정인 신형 호위함(FFM) 1번 함이 진수됐다.
3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해상자위대는 이날 오전 미쓰비시(三菱)중공업 나가사키(長崎) 조선소에서 신형 호위함 1번 함인 모가미(もがみ)의 명명식을 겸한 진수식을 열었다.
내년 취역하는 FFM은 기존 호위함보다 선체를 소형화해 적은 인원으로 운용할 수 있게 설계됐다.
길이 132.5m, 폭 16m에 기준배수량 3천900t으로 승무 정원은 약 90명이다.
기뢰 제거(소해) 능력을 갖춘 모가미는 레이더망에 잘 포착되지 않도록 선체 표면의 요철(凹凸)을 줄인 것이 특징으로 꼽힌다.
애초 작년 11월 진수될 예정이었지만 부품 제조 공정 과정의 문제로 진수식이 이날로 연기됐다.
건조비는 먼저 진수된 2번 함 '구마노'와 합쳐 약 1천55억 엔(약 1조1천100억 원)이다.
현재 FFM 3번 함을 건조 중인 미쓰비시중공업은 2023년까지 10척을 만들 예정이다.
교도통신은 해상자위대가 궁극적으로 총 22척의 FFM을 보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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