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위성 인터넷 서비스 사업 스타링크용 장비 생산 공장을 건립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최근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부문의 엔지니어 구인 광고에서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텍사스주 오스틴에 새로운 최첨단 설비 공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스페이스X가 대량 생산시설이 될 것이라고 밝힌 오스틴 공장에서는 스타링크 위성 연결용 안테나와 와이파이 라우터 등이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CNBC 방송은 전했다.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사업 부문은 워싱턴주 레드먼드 공장에서 월 120대 이상의 위성을 제작하고 있다.
스타링크는 저궤도 소형위성 1만2천개를 쏘아 올려 지구 전역에서 이용 가능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스페이스X는 이미 쏘아 올린 1천여개의 위성을 이용해 지난해 10월부터 미국과 캐나다, 영국에서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주거주지를 캘리포니아에서 텍사스로 옮긴 머스크가 스페이스X의 심우주 로켓인 '스타십' 발사기지 등이 있는 텍사스주 '보카치카'의 이름을 '스타베이스'로 바꾸려 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다.
머스크도 이날 자세한 설명 없이 "텍사스에 '스타베이스' 도시 만들기"라는 글과 함께 "거기에서 화성까지, 더 나아가 항성까지"라는 트윗을 올렸다.
텍사스주에는 테슬라의 전기 픽업트럭 공장도 들어서고 있으며 맥그레거에는 스페이스X의 로켓엔진 시험장이 있다.
k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