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코스피가 이틀 연속 1% 이상 상승 마감했다.
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9.12포인트(1.29%) 오른 3,082.99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미국 증시 하락 여파로 2.67포인트(0.09%) 내린 3,041.20에 출발해 장 초반 약세를 보였으나, 이후 기관의 매수세로 상승 전환에 성공한 뒤 오름폭을 확대했다.
기관이 6천888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이 6천533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도 204억원어치를 팔았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중국 증시 강세로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며 "특히, 전날 유동성 흡수 및 부동산 규제 시사를 발언한 중국 금융부문 수장인 궈수칭(郭樹淸)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 주석이 경기에 저해할 정도의 규제는 당분간 없을 것이라고 언급한 것 등이 상승 요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대부분 상승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0.51% 상승 마감했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우리 증시 마감 시간 1.61% 올랐다. 대만 가권지수는 0.04%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에는 네이버[035420](5.83%)가 5% 이상 오른 것을 비롯해 셀트리온[068270](3.95%), 삼성전자[005930](0.48%), SK하이닉스[000660](1.73%), 현대차[005380](0.42%) 등도 상승 마감했다. 전날 7% 이상 올랐던 LG화학[051910](-2.36%)은 약세로 거래를 끝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3.59%)과 운수창고(3.17%)가 3% 이상 오른 것을 비롯해 은행(2.68%), 증권(2.59%), 유통업(2.52%), 전기가스업(2.73%), 의약품(1.81%) 등도 크게 상승했다. 전기·전자(0.80%)와 운송장비(0.81%), 건설업(0.85%) 등도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22억763만주, 거래대금은 13조9천140억원이었다.
상승 종목은 655개, 하락 종목은 206개였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7.63포인트(0.83%) 상승한 930.80에 종료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0.65포인트(0.07%) 내린 922.52에 출발했으나, 개인이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으로 장을 끝냈다.
개인이 342억원, 기관이 49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15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에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3.35%)와 셀트리온제약[068760](2.53%), 펄어비스[263750](1.75%), 알테오젠(2.36%) 등이 올랐고, 에이치엘비[028300](-0.56%)는 하락했다.
거래량은 33억4천146만주, 거래대금은 10조9천813억원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3.7원 내린 달러당 1,120.3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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