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내 국토부 설립 인가 완료 예정…주유소 등도 자산 편입 가능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SK그룹이 서린동 사옥 등을 자산으로 하는 리츠(부동산투자회사)를 상장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최근 리츠 상장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 등을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내 상장이 목표다.
업계에서는 이번 달 말까지 SK자산관리회사(AMC)의 국토부의 설립 인가가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SK그룹은 AMC 본인가 이후 SK리츠 설립 절차를 거친 뒤 투자자 모집 등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리츠는 서린빌딩 등 그룹이 보유한 부동산을 매입한 뒤 다시 계열사에서 임대료를 받는 방식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계열사는 매각 대금을 신규 투자나 연구개발(R&D) 등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
리츠의 첫 운용 대상은 서린빌딩이 될 것으로 보인다.
SK㈜는 이를 위해 작년 말 하나대체투자운용 측에 서린빌딩에 대한 우선매수권(콜옵션)을 사용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SK그룹은 2005년 인천정유 인수 자금 확보를 위해 서린빌딩을 약 4천500억원에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에 매각했으며, 이후 서린빌딩을 임차해 사용해 왔다. 서린빌딩 인수가는 9천900억원가량으로 추정된다.
이밖에 SK에너지가 전국에 보유 중인 주유소 등도 리츠 자산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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