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조직위·도쿄도 등 올림픽 5자 대표 화상회의서 합의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올 7~9월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2020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 해외 관중을 받아들일지가 이달 중 결정된다.
대회 조직위원회와 개최 도시인 도쿄도(都), 일본 정부는 3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와 5자 화상회의를 열고 관중 수용 문제 등을 논의했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하시모토 세이코(橋本聖子) 대회 조직위 회장(위원장)이 해외에서 관중을 받아들이는 것에 대해 "3월 중 판단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를 토대로 회의 참석자들은 해외 관중 수용 문제에 대해선 이달 중 결론을 내고, 관중 상한(上限)을 어떻게 할지는 일본 국내의 프로 스포츠 경기 개최 상황 등을 보면서 4월 중에 방침을 정하기로 합의했다.
회의에는 하시모토 회장 외에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 지사, 마루카와 다마요(丸川珠代) 일본 정부 올림픽담당상,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앤드루 파슨스 IPC 위원장이 참석했다.
하시모토 회장은 회의를 마친 뒤 연 기자회견에서 "성화 봉송이 시작되는 오는 25일 이전에 (해외 관중 수용 여부에 대해) 결정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선 코로나19 대책에 전력을 쏟아 선수 등 올림픽 참가자들이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대회를 여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결의를 확인했다.
하시모토 회장은 변이 바이러스 문제를 거론하면서 추가적인 대책을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바흐 IOC 위원장은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대회를 열고, 공정한 경기를 펼치는 것이 이번 올림픽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이번 대회를 성공시키기 위한 열쇠는 코로나바이러스 대책"이라며 모든 참가자와 일본 국민, 도쿄 도민의 안전을 위한 감염 예방 대책을 확실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NHK 방송은 해외에서 관람객을 받아들이는 문제 등을 놓고 일본 정부와 조직위가 변이 바이러스를 포함한 일본 국내외의 감염 상황 등을 보면서 결정을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park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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