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서울대병원·국립암센터 등…매년 국고보조금 지원
(서울=연합뉴스) 장우리 기자 =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인체자원은행 제4기 사업에 참여할 기관 12곳을 새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기관은 경북대학교병원·서울대학교병원 등 주요 질환별 거점 인체자원은행 10곳과 국립암센터·아주대 산학협력단 등 혁신형 바이오뱅크 컨소시엄 2곳이다.
연구원은 이곳에 이달부터 5년간 매년 5억∼6억원을 국고보조금 형태로 지원한다.
각 거점은행에서는 연구에 필요한 질환의 인체자원과 표준화된 임상 정보 등을 확보하게 되고, 공동 분양지원시스템을 통한 연구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인체자원이란 사람들에게서 수집한 임상·역학정보, 혈액, 조직, 세포, DNA 등 인체 유래물이나 이로부터 분석된 유전체 정보를 뜻한다.
특히 이들 은행은 인체자원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해당 질환의 '기탁등록보존기관' 역할을 수행한다.
혁신형 바이오뱅킹 사업에 참여하는 기관들은 기업체의 참여를 유도해 진단키트·디지털치료제·신약 개발 등 바이오·헬스 분야에서도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원은 이러한 거점은행과 협력은행, 혁신형 컨소시엄, 기존 인체자원공유개방 플랫폼 사업자 등과 함께 차세대 한국인체자원은행네트워크(NEW-KBN)'를 새롭게 꾸릴 계획이다.
또 확보되는 모든 인체자원을 KBN 인체자원 공유개방 플랫폼(www.kbn.re.kr)을 통해 국내 연구자들에게 공개 분양한다.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은 "인체자원사업을 통해 우리나라 바이오헬스 산업·연구에 필수적인 인체자원의 국가적 공급체계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iroow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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