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골다공증이 신장 결석(kidney stone)과 연관이 있는 것 같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 의대 신장내과 전문의 칼리야니 가네산 박사 연구팀이 2007~2015년 신장 결석 진단을 받은 성인 53만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UPI 통신이 3일 보도했다.
이들 중 23.6%가 신장 결석이 발생했을 때와 거의 같은 시기에 골다공증 진단을 받았거나 골절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신장 결석 진단 이전에 골다공증 병력이 없었던 사람은 9.1%가 신장 결석 진단 후 골밀도 검사를 받았고 그중 20%에 골다공증 진단이 내려졌다.
이 결과는 골다공증이나 골절 위험이 없는 사람이라도 신장 결석이 있으면 골밀도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해석했다.
일부 신장 결석 환자는 칼슘 균형이 무너지면서 칼슘이 뼈에서 소변으로 배출돼 골다공증과 칼슘 결석 형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골·미네랄 연구학회(ASBMR: American Society for Bone and Mineral Research) 학술지 '골·미네랄 연구 저널'(Journal of Bone and Mineral Research) 최신호에 실렸다.
s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