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연례 전체회의 개막일인 5일 중국 증시 주요 지수가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중국 증시의 벤치마크인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4% 하락한 3,501.99로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비중이 높은 선전성분지수도 0.03% 내린 14,412.3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전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전인대 업무보고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로 시장 전망치보다 크게 낮은 '6% 이상'을 제시한 직후 주요 지수는 1%대 낙폭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오후 장 들어 낙폭을 대부분 회복했다.
중국 정부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 적자율 목표로 작년의 '3.6% 이상'보다 낮은 '3.2%가량'으로 정하는 등 코로나19 시기 내놓았던 경기 부양 강도를 점진적으로 낮추는 '출구 전략' 시행에 나섰다.
홍콩 증시는 이날 정치적 요인으로 출렁였다.
전날 밤 중국 전인대가 이번 정기 회기에 홍콩의 선거제를 재편하는 결의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격 공개한 가운데 항셍지수는 이날 장 시작 직후 2.5% 가까이 급락했다가 오후 들어 공포 심리가 진정되면서 낙폭이 크게 축소됐다.
오후 3시(현지시간) 현재 항셍지수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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