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GC녹십자웰빙[234690]은 암으로 인한 고도의 전신 쇠약인 '암 악액질'(cancer cachexia)을 치료하는 신약후보 물질 'GCWB204'가 세포모델 연구에서 근육 위축 억제 효과를 보였다고 8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환경 연구 및 공중보건'(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에 게재됐다.
GC녹십자웰빙은 GCWB204 적용 범위를 암 악액질로 인한 전신 쇠약 외의 다른 근육위축 질환으로 확대하기 위해 배규운 숙명여대 약대 교수와 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스테로이드계 합성 호르몬에 속하는 덱사메타손으로 유도한 근육위축 세포모델에 GCWB204을 적용했다.
그 결과 GCWB204를 처리한 세포에서 덱사메타손에 의해 감소하는 근 위축 관련 단백질 '미오신중쇄'(Myosin heavy chain·MHC) 발현이 정상화됐다.
또 GCWB204는 세포 내 에너지 대사 조절 인자인 'PGC1α' 발현을 위약군 대비 약 37% 증가시켜 근육세포에 필요한 에너지원의 생성을 촉진했다.
GC녹십자웰빙은 유럽에서 소화기암과 비소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GCWB204의 임상 2상을 완료했다. 올해 상반기 내로 임상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암 악액질은 암 질환이나 항암제 사용으로 지속해서 체중이 감소하고 근육이 손실돼 대사 불균형에 이르는 질병이다. 전체 암 환자의 50% 이상에서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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