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쑤저우 생산법인 청산하고 하이퐁으로 일원화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LG전자[066570]가 해외 자동차 부품 생산거점을 사업 단위로 재편하며 전장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AVN), 텔레매틱스 등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부품을 생산하는 중국 쑤저우 쿤산(Kunshan) 생산법인을 청산했다.
LG전자는 전장사업 생산지 최적화를 위해 인포테인먼트 부품 생산을 베트남 하이퐁 생산법인으로 일원화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LG전자의 해외 전장사업 생산거점은 전기차 파워트레인을 생산하는 중국 난징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생산하는 베트남 하이퐁 등 두 곳을 중심으로 재편된다.
국내에서는 인천이 전기차 파워트레인, 평택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생산을 맡는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중국 난징 전기차 파워트레인 부품의 생산 라인을 확충하기 위해 약 3억 달러(약 3천400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이미 수주한 프로젝트뿐 아니라 향후 신규 프로젝트 물량까지 고려해 대량생산체제를 조기에 갖추기 위한 선제 대응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LG전자는 세계 3위의 자동차 부품업체인 캐나다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함께 7월 전기차 파워트레인 분야 합작법인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증권가는 올해 합작법인이 약 5천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연평균 50% 성장세를 통해 2023년에는 1조 원이 넘는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k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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