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일 이탈리아 외교국제협력부와 제12차 한-이탈리아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화상으로 개최, 백두산 분화에 대비한 화산연구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과기공동위는 양국 과학기술정책 교류, 공동연구, 연구기관 간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는 정부 간 협의체로, 정희권 과기정통부 국제협력관과 파브리지오 니콜레띠 이탈리아 외교국제협력부 연구기술협력국장이 수석대표로 회의를 공동 주재했다.
회의에서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이탈리아 국립지구물리화산연구소(INGV)는 백두산 분화 같은 재난에 대비하기 위한 화산연구기술 개발 등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백두산이 분화하면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 지역의 인명과 재산에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INGV와의 연구 협력으로 화산분화 예측기술을 조기에 확보하면 과학적 측면뿐 아니라 안보 측면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과기정통부는 기대하고 있다.
회의에서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이탈리아 국립표준연구소(INRIM)가 초장기선 전파간섭계(VLBI)를 활용한 대륙 간 광시계 비교 공동연구 추진을 긍정적으로 논의했다.
정희권 국제협력관은 "공동위에서 양측의 적극적인 협력 의사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화산연구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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