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 유럽의약품청(EMA)은 10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숨진 간호사에 대한 예비조사 결과, 백신이 사망의 원인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MA는 "현재로서는 백신 접종이 이런 질환들을 유발했다는 징후가 없다"며 "이 질환들은 이 백신의 부작용 목록에 올라 있지 않다"고 밝혔다.
앞서 오스트리아의 북부 츠베틀 지역 진료소에서는 49세 간호사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뒤 심각한 혈액 응고 장애로 숨졌다.
또 다른 간호사는 폐색전증으로 입원해 치료를 받고 회복 중이다. 폐색전증은 혈전이 떨어져 나와 혈류를 타고 돌다가 폐혈관을 막아 버리는 상태다.
오스트리아 당국은 간호사 사망 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을 중단했다.
EMA는 "백신의 품질 결함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품질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연합(EU) 회원국 가운데 17개국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보급됐는데,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룩셈부르크 등 4개국은 접종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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