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4천억원 투자·1천200명 신규 고용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자동차 부품 구매기업과 납품기업이 미래차 중심으로 함께 사업을 전환하는 공동사업재편 계획이 정부 승인을 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제29차 사업 재편계획심의위원회'를 열어 총 16개 기업의 사업재편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사업재편 기업으로 승인되면 기업활력촉진법에 따라 세제 감면이나 절차 간소화 등 각종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16개사 중 10개사는 구매기업과 납품기업이 함께 사업재편을 추진하는 공동사업재편을 신청해 승인받은 사례다.
모두 자동차부품 중견·중소기업들로, 자동차업계에서 공동사업재편이 이뤄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에 내연차 중심으로 사업했던 이들 기업은 수소차·전기차용 COD 히터, 수소차 수소저장탱크, 배터리 모듈, 수소차·전기차용 냉각밸브 및 열관리 시스템 등 신규 사업에 진출할 예정이다.
유망 신산업 분야에서 4개 중소기업의 사업재편도 승인됐다. 이들 기업은 스마트 건설 안전관리, 사물인터넷(IoT) 기반 화장품 제조기, 폴더블폰 UTG 등의 사업을 새로 추진한다.
이날 사업재편이 승인된 16개사는 향후 5년간 미래차와 유망 신산업 분야에 총 4천억원을 투자하고 1천200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도록 디지털·그린전환 사업재편을 적극 지원하고, 구매기업과 납품기업이 사업재편 위험을 분담하는 공동사업재편제도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5년간 사업재편 누적 실적인 166개사의 60%에 해당하는 100개사에 대한 사업재편을 올 한 해 집중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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