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야생동물 보호 활동이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에 따르면 각국의 코로나19 대응 조처로 국제 관광객이 감소하고 이에 따라 공원 수익이 급감하면서 야생동물 보호 활동이 줄었다.
특히 아프리카의 경우 보호구역 절반 이상에서 밀렵 감시 같은 현장 순찰 활동이 중단되거나 축소됐다.
아시아 지역 사정도 비슷해 보호구역의 4분의 1가량에서 코뿔소와 호랑이 등을 보호하는 활동이 감소됐다.
반면 야생동물 고기 사냥(bushmeat hunting)은 많이 증가했다고 IUCN은 전했다.
아울러 60개국에서 공원 순찰대 5명 중 1명꼴로 실직하는 등 고용 환경도 악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IUCN은 "현재의 위기가 우리의 자연환경을 더 위태롭게 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며 장기적인 관점의 보호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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