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생충' 수상 이어 트로피 받을지 관심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한인 가족의 미국 정착기를 그린 영화 '미나리'가 미국 영화편집자협회(ACE)가 선정하는 최고 편집상 후보에 올랐다.
ACE는 11일(현지시간) 이러한 내용의 제71회 '에디상' 극영화 부문 후보작을 발표했다고 미국 영화전문매체 데드라인 등이 보도했다.
에디상은 영화, TV,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부문 등에서 최고의 편집 역량을 선보인 작품에 수여되는 상이다.
극영화 부문 후보작은 '미나리'를 비롯해 '맹크', '노매드랜드', '사운드 오브 메탈', '더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7' 등 5편이 선정됐다.
아카데미 4관왕에 빛나는 영화 '기생충'은 지난해 에디상 극영화 부문 편집상을 받은 적이 있어 '미나리'가 수상의 영광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또한 '미나리'가 에디상 후보작에 오름에 따라 아카데미 편집상 후보 선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아카데미는 오는 15일 편집, 작품, 감독상 등 주요 부문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고, ACE가 주관하는 에디상 시상식은 다음 달 17일 열린다.
할리우드리포터는 "최근 10년 동안 에디상 극영화 부문 수상작 중 5편이 아카데미 편집상을 받았다"며 에디상 수상작이 오스카 트로피에 근접할 수 있다는 전망을 제시했다.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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