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선 아메다바드 이어 두 번째…누가, 왜 설치했는지 미궁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미국, 영국 등 세계 여러 곳에 나타나 화제를 모은 정체불명의 금속기둥이 인도 최대 경제도시 뭄바이에도 등장했다.
12일 더힌두 등 인도 언론에 따르면 10일 뭄바이 외곽 반드라 지역의 한 공원에서 금속기둥이 모습을 드러냈다.
네티즌 아시프 자케리아는 자신의 트위터에 관련 사진을 여러 장 올리며 "금속기둥에는 숫자가 있는데 무슨 뜻인지 알아보자"고 흥미를 드러냈다.
공원에 산책 나온 주민들도 가까이에서 금속기둥을 살펴보고 기념사진을 찍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인도에서 이런 금속기둥이 목격된 것은 지난해 12월 서부 아메다바드에 이어 두 번째다.
이런 형태의 금속기둥은 지난해 11월 미국 유타주 사막에서 처음 발견됐다.
금속 기둥은 미국 영화감독 스탠리 큐브릭의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에 나오는 외계 조형물과 흡사해 큰 관심을 끌었다.
이후 루마니아 산악지대에도 등장했다가 며칠 후 사라졌고, 지난해 12월 초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파인산 정상에서도 목격됐다. 최근에는 캐나다 토론토 등에서도 등장하는 등 세계 30여 곳에서 나타났다.
누가 왜 이런 금속기둥을 설치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캘리포니아주 파인산에 등장한 금속기둥과 관련해서는 예술가 4명이 제작자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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